5월의 녹음이 한창인 여주 영월루에 비움의 장꾼들이 모였습니다.  

새로이 오신 장꾼들도 많아 보여 풍요로운 장터가 열리더니 ............  

한참을 지나서 장꾼들 사이로 소리꾼들이 모이더니 한마당을 벌려 장꾼과 고객은 즐거워 합니다.  

오늘의 이벤트는 이것 보다도 어린애 대접입니다.  

울한식메주에서 오이에 된장을 찍어 먹어 보도록 시음회를 벌리고 있는데 장꾼을 따라 나선 어린 아이들이 여름 더위에 오이를 먹고 싶어 시음을 하러 왔습니다.  

헌데 어린 아이들은 시커먼 된장은 먹지 않고 오이만 먹겠다 합니다.   

애들이라 하는 수 없이 오이만 주었습니다. 맛있다며 좋아 합니다.  

한 번 먹더니 계속해서 오는겁니다.   

이번에는 맘 먹고 설득시캬서 된장을 한 번 먹도록 하였더니 놀라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음부터는 오이만 먹지 않고 된장을 스스로 찍어 먹는게 아닙니까.  

그 뒤로 애들이 가지고 온 시음용 오리를 모두 떨이 해 버렸습니다. ㅎㅎ   

덩달아 된장도 많이 소모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애들에게 된장은 못 팔았습니다.  

끝날 무렵에 토욜인제두 여주 시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장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시고 응원하여 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